본문 바로가기
잊기싫어서/척척석사

6/23 생애 첫 아이엘츠 후기(feat. 폭망) - 1

by -직짱인- 2018. 6. 24.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2018년 6월 23일 토요일, 생애 첫 아이엘츠를 봤습니다.
아이엘츠가 필요한 이유는 다들 다양하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는 내년 석사를 준비하기 위해서였어요.
미국에서 2년가량 학부 생활을 하다가 손을 다치는 바람에 재활을 이유로 급하게 정리하고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해외에서 공부하는 것에 대한 막연한 아쉬움이 있었거든요. 그리고 학부를 사범대학의 음악교육학과를 졸업했는데, 현재 일하는 분야 혹은 앞으로 진출하고 싶은 분야는 교육 쪽이라기보다는 좀 더 비즈니스에 중점을 둔 분야이기 때문에 더 공부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대학원을 알아보다 보니 그 값이면(?) 해외에서 석사를 하는 게 좋겠다는 내면의 소리를 ㅋㅋㅋ 듣게 되었구요. 막연하게나마 현재 진행 중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이전에 토플을 공부해 보려 했지만, 제가 워낙 시험을 위한 공부에는 약하더라구요.
수능이라던지, 임용고시라든지, 자격증이라던지.. 물론 핑계일 수도 있어요! ㅋㅋㅋ 
아부지께서 첫 시험은 그냥 부담 없이 실력 점검과 앞으로의 공부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보는 거라고 재차 저에게 안심(?) 시켜주셔서 부담 없이 봤습니다. 물론.. 시험비는 부담 만땅이었지만... 
어차피 5월 중에 출장을 다녀온 후에 마음잡고 공부를 하지 못했던 상황이었고, 제로베이스의 상태에서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보고 왔습니다. 혹시나 저처럼 아주 맨땅에 헤딩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보 공유 차원에서, 그리고 저의 첫 아이엘츠 시험을 기록하는 의미에서? 본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먼저, 저의 실력?에 대해서 설명을 드릴게요. 
- 공인 영어 성적: 2018. 02. 11. TOEIC 900 (이전 점수: 870)
- 토익, 토플, 아이엘츠 등의 사교육 경험: 전혀 없음
- 실생활 및 업무에서 영어 사용도: 60% 정도
- 수능 및 중고등학교 내신: 진짜 영어 개 못했음.. 그래도 듣기 평가는 항상 100점!

부연 설명을 드리자면, 아버지께서 영문학 박사이십니다. 덕분에 어릴 때부터 디즈니 만화영화 등은 영어 자막으로 봤었어요. 그때는 뭐 놀 게 없어서 그런 비디오를 많이 봤는데, 한국어 더빙이나 자막이 아닌 게 무척 싫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이때의 무의식적인 수용이 제가 영어를 좋아하게 되고,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나름 좋은 점수가 나올 수 있었던 동기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그리고 성인이 된 이후에는 미드에 푹 빠졌어요. 그리고 지금 현재 근무하고 있는 직장에서 업무가 해외와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기도 하고, 매주 뉴스레터를 번역하고 있기도 해서 기본적으로 일상생활에서 영어를 많이 접하는 편이죠. 근데 뉴스레터나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해외 에이전트는 영어를 모국어로 쓰는 나라가 아니에요. 독일, 이탈리아, 싱가포르, 라트비아 등 영어를 제2외국어로 사용하는 곳이기 때문에 문법이나 발음 등이 굉장히 다양한 편입니다.

 

 

 


 

 

 

 시험장: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
 접수처: 영국 문화원(British Council)

 

 

▶ 아이엘츠 시험 당일, 시간 별 진행 상황
06:30 겨우 눈 뜨고 준비하기 시작
07:30 택시를 타고 집에서 출발
08:00 시험장 도착(택시비 15,000원.. 에라이..)
08:10 두리번거리고 화장실 한번 다녀온 후 짐 맡기러 감(4층)
           짐을 맡길 때 번호표 하나는 가방에 붙여서 스태프가 가져감, 번호표 하나는 여권에 부착
08:20 짐을 맡기고 신원확인 접수를 합니다. 
          여권을 보여주고 사진을 찍음, 찍고 나서 초록색 스티커를 받아 여권에 부착
08:30 시험 장소에 입장하여 대기
09:00 리스닝 테스트 답안지에 개인 인적 사항 작성
09:10 리스닝 테스트 시작
09:40 리스닝 테스트 끝, 답안지 작성 시작
09:50 리스닝 테스트 완료(40분)
10:02 리딩 테스트
11:02 리딩 테스트 종료
11:16 라이팅 테스트 시작
12:16 라이팅 테스트 종료
12:25 짐 찾기
12:30 귀가!

 

 

 아이엘츠 토익과 다른 점
1) 각 룸 별로(이 날 시험장에는 룸 1~4까지) 시작/종료 시간이 각각 다르다는 것
2) 신원 확인 후에는 화장실 입출입이 자유롭지 못함, 여권을 맡기고 왔다 갔다 해야 함
3) 확실히 리스닝에서 발음이 영국 발음
4) 주관식 문제가 많음
5) 객관식도 알파벳을 적어야 함(토익 ①→●, 아이엘츠 A)

 

 

▶ 기억나는 문제 복기
1) 리스닝
보모를 구하는 여자와 잡 포스팅하는 에이전시와의 통화 내용
연락처(전화번호) 물어보는 문제
원래 되물어보고 확인하고, 속도가 느린 편인데 굉장히 빨랐음
보모의 조건(공원 데려갈 것,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일 것, 레퍼런스 체크 받을 것)
회사에서 인터뷰까지 진행해 줄 것

지도 문제 - 새로운 곳에 온 사람들에게 마을 소개하는 내용
멕시코 대사관, 다른 건물들이 있었는데 기억이 안 나네요.. 
최근에 개발되었던 곳, 쇼핑센터에서 이용 가능한 상점? 묻는 내용

물고기 관련된 강의였는데, 듣고 패러 프레이징 해서 빈칸 채우기

공동 연구를 하는 남, 여 학생이 지도교수와 면담하는 내용
누가 어떤 파트를 담당할 것인지

2) 리딩 
① 새들이 겨울을 나는 방법에 대한 내용? 
- T/F/NG 문제, 표 채우기, 
② 서 아프리카 문화에 대한 문제 (약 8문단? 정도로 기억)
- 어느 문단의 내용인지 주제 찾는 문제? 
③ 해외에서 사는 것이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가에 대한 연구
- T/F/NG 문제, 세 가지 실험(캔들 실험, ~팔기, 기억이 안나네ㅠㅠㅠ) 세부 내용 관련된 문제, 

3) 라이팅
- Task 1
4개 나라의 1일 당 석유 생산량(oil product) 2000년 ~ 2004년
A 국: 20 - 19 - 21 - 23
B 국: 0 - 0 - 5 - 22
C 국: 27 - 25 - 23 - 21
D 국: 8 - 10 - 11 - 15
표가 나왔고 이를 분석 및 설명하기(150단어 이상)

- Task 2
In many places, people's lifestyle is changing rapidly and is affecting family relationships. 
Does the advantages of these development outweigh the disadvantages?  
본인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250단어 이상)

 

 


 

 


네이버의 아이엘츠 카페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테스크 2에 대해서 말이 많았습니다.
저도 아직도 제가 논점을 잘 못 적은 건지(오프 토픽) 잘 모르겠어요.. 하!
과연 뭐라고 적는 게 맞는 답이었을까요?... ㅠㅠ

이번 시험은 솔직히 실력 점검?에 의의가 있었기 때문에(라고 믿고 싶다..) 괜찮아요.
ㅋㅋㅋㅋ 재밌었어요. 

토익이나 토플보다는 훨씬 공부를 위한 공부인 것 같다는 것이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물론 공부하시고, 시험 보시는 분들마다 다 다르시겠죠? ㅎ_ㅎ
다음 달에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엘츠에 대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