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프리미어 첫 공 뮤지컬 <베토벤>
루드비히 박은태 • 안토니(토니) 조정은 • 카스파 이해준 • 프란츠 박시원 • 베티나 최지혜 • 피초크 이정수 • 앙상블 • 김문정 음악감독 지휘
1부 75분 / 인터 20분 / 2부 70분 = 165분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주 따끈하게 쓰는 후기.. 까먹을까 봐 세수도 안 하고 일단 씀..
1. 초연인데 워낙 뿌려진 떡밥이 없어서 기대 반 걱정 반
2. 1막 마지막 장면을 빼고는 크게 인상 깊은 장면이 없음
3. 베토벤 원곡을 가져다가 편곡한 게.. 음.. 클래식 전공자로서 약간 오그라드는 느낌
4. 박은태 연기 진짜 잘한다 잘 어울린다.. 훌륭하다.. 박효신까지는 노래로 어떻게 될 것 같은데 카이 무대는 한 번도 안 봐서 과연 카이로 이게 될까.. 과연 될까.. 조정은 노래 너무 잘한다 진짜 잘한다 연기도 훌륭하다.. 카스파 이해준 음색 너무 안정적이고 좋다 비중이 있는 듯 없다 아쉽네.. 그런데 노래 정말 잘한다.. 그러나 머릿속에 남은 넘버가 있는가? 없다..
5. 스토리라인 너무 아쉽다.. (좋게 포장한 것임)
6. 그런데 오늘 공연은 정말 배우들이 하나같이 앙상블까지 모두 모두 너무 실력이 훌륭했다
7. 첫 공이라서 그랬겠지만 합은 아직 안 맞는다 박은태 사인이 너무 빠르거나 조명이 늦거나
8. 무대에 스크린으로 많이 써서 했는데 오토메이션이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혹시라도 기기 오작동이나 문제가 생기면 그냥 통으로 날아가지 않을까 하는 걱정..
9. 아.. 웬만하면 혹평을 잘 안 하는 편인데 (연습하고 무대에 올린 자들의 노력을 백 번 천 번 공감하고 그 시간과 정성, 그리고 노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기 때문) 베토벤은.. 음.. (연뮤갤이나 연뮤통합갤 글들을 보면 내가 얼마나 아름답게 포장해서 말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임 ㅠ)
10. 피아노 곡의 멜로디를 가지고 와서 가사를 붙여 만든 곡들이 많은데 음 도약이 굉장히 심하고 넘버 난이도가 높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에 꽂히는 킬링 넘버가 없다..
11. 아 그리고 커튼콜에 앵콜 곡 없음 ㅠ
이 작품을 7년간 준비했다고 하는데 물음표가 떴다.. 그냥 투자 받기에 7년이 걸린 것은 아닐까.. 몇 번 더 보면 좀 더 정이 갈까..
초연이 호평을 받아서 잘 된 창작 뮤지컬은 무엇이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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